자작나무수액 72% 수분 크림, 피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ㅡ 360번 비교해 확인했습니다
화장품 전성분표를 유심히 본 적이 있으신가요? 크림이든 토너든, 맨 앞자리는 거의 항상 정제수입니다. 정제수는 화장품의 바탕이 되는 수분 베이스로, 전체 성분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디오딧 301 수분 크림에는 정제수 대신 자작나무수액이 72% 들어 있습니다. 제품을 소개하면서 저희가 여러 번 받은 질문도 있었습니다.
“자작나무수액이 많이 들어가면 정제수로 만든 크림보다 보습에 더 좋은 건가요?”
자작나무수액은 이미 보습 원료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원료의 이미지나 함량만으로 실제 피부에서도 더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고 말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디오딧은 동일한 크림에서 베이스만 정제수와 자작나무수액으로 바꾸어 직접 비교했습니다. 정제수 대신 자작나무수액을 선택하기까지, 기록된 비교 측정은 총 360회였습니다.
오늘은 그 360회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같은 크림에서 베이스만 바꿨습니다
비교의 원칙은 단순했습니다. 자작나무수액이 만드는 차이를 확인하려면, 자작나무수액을 제외한 나머지 조건은 같아야 했습니다. 이를 위해 A, B, C 세 가지 타입의 크림을 준비했습니다. 각 타입은 기본적인 처방 구조를 동일하게 유지하면서 베이스만 정제수와 자작나무수액으로 나누었습니다.
A 타입의 정제수 크림과 자작나무수액 크림, B 타입의 두 크림, C 타입의 두 크림을 각각 한 쌍으로 묶었습니다. 총 여섯 개의 크림을 세 쌍으로 나누어, 같은 처방 안에서 베이스만 다른 두 샘플을 비교한 것입니다.
측정 조건도 동일하게 맞췄습니다. 두 샘플은 얼굴 좌우에 나누어 바르고, 제품을 바르기 전과 도포 2시간·4시간·6시간·8시간 후의 피부 상태를 측정했습니다. 확인한 지표는 두 가지였습니다. 피부 각질층에 수분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를 보는 SCH와, 피부를 통해 수분이 얼마나 빠져나가는지를 보는 TEWL입니다. 각 시점에서는 두 번씩 측정한 뒤 평균값을 기록했습니다.
3가지 타입을 비교한 결과, 자작나무수액과 정제수의 차이가 가장 크게 나타난 것은 A 타입이었습니다. 하지만 디오딧은 한 번의 결과만으로 베이스를 결정하지 않았습니다. 통계적 유의성을 충족하면서도 지표가 가장 높았던 A 타입을 다시 선별해 좌우 도포 위치를 바꾸고, 이틀에 걸쳐 두 차례 추가 측정을 진행했습니다. 총 세 번의 비교에서 자작나무수액 베이스는 정제수 베이스보다 SCH 개선율과 TEWL 감소율 모두 높게 나타났습니다.
자작나무수액은 정제수와 무엇이 달랐을까요?
결과는 분명했습니다. 다른 조건을 전부 동일하게 두고 베이스만 정제수에서 자작나무수액으로 바꾸었을 때, 피부 수분량은 더 높아지고 피부 밖으로 빠져나가는 수분은 더 줄어드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총 360회의 비교 측정에서 자작나무 수액 베이스는 정제수 베이스보다 SCH 개선율이 최대 24.3%p 높았고, TEWL 감소율은 최대 20.0%p 높게 나타났습니다.
물론 측정할 때마다 차이의 크기는 조금씩 달랐습니다. 하지만 세 번의 비교에서 나타난 방향은 같았습니다. 자작나무수액 베이스를 사용했을 때 정제수 베이스보다 피부 수분량은 더 높아졌고, 피부 밖으로 빠져나가는 수분은 더 줄었습니다. 얼굴 좌우의 도포 위치를 바꾸고 측정 날짜를 달리해도 같은 방향의 결과가 반복되었습니다.
디오딧이 베이스 선택의 근거로 삼은 것은 가장 높은 숫자 한 번이 아니었습니다. 한 번 크게 나온 수치는 우연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도포 위치와 측정 회차가 달라져도 SCH와 TEWL이 계속 같은 방향을 가리키는지를 더 중요하게 살펴봤습니다.
디오딧이 360회의 기록을 남긴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다만 이 결과를 모든 자작나무수액 크림이 모든 정제수 크림보다 더 좋다는 의미로 확대하지는 않습니다. 디오딧이 비교한 특정 처방과 자체 테스트 조건 안에서, 다른 조건을 동일하게 유지하고 베이스만 바꾸었을 때 확인된 결과입니다.
수분 지표가 좋으면 바로 베이스로 정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수분 지표가 좋다고 해서 매일 사용하기 좋은 크림이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측정 과정에서는 발림성과 흡수감, 사용 후 잔여감과 시간이 지난 뒤의 건조함도 함께 살펴봤습니다. 수치가 좋아도 피부에 지나치게 답답하게 남거나, 시간이 흐른 뒤 당김이 느껴진다면 수분 크림의 베이스로 선택하기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매일 바르는 크림인 만큼 피부에서 측정되는 수분 지표와 실제로 느끼는 사용감이 함께 맞아야 했습니다. 여기에 크림의 제형이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는지도 함께 검토했습니다. SCH와 TEWL의 변화, 사용감과 제형 안정성을 모두 비교한 뒤에도 선택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디오딧은 정제수 대신 자작나무수액을 301 수분 크림의 베이스로 사용하기로 결정했고, 최종 처방에는 자작나무수액 72%를 적용했습니다.
360회의 비교 끝에 남은 선택
301 수분 크림의 자작나무수액 72%는 함량을 먼저 정해놓고 강조하기 위해 만든 숫자가 아닙니다. 정제수와 자작나무수액을 360회 비교하고, 실제 피부 수분 지표에서 반복되는 차이를 확인한 끝에 데이터로 남은 판단입니다.
디오딧은 원료의 이름이나 높은 함량만으로 제품을 설명하지 않습니다. 디오딧은 원료가 실제 피부에서 어떤 차이를 만드는지를 먼저 확인합니다. 화장품의 효능은 광고 문구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피부의 변화로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같은 조건에서 실제 피부에 어떤 차이를 만드는지 확인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처방을 결정합니다. 301 수분 크림의 자작나무수액 72%는 이러한 검토 끝에 선택한 베이스이자, 디오딧이 제품을 만드는 방식을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본 내용은 디오딧의 자체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사용 환경과 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